배추 김치 2

배추 같은 사람 (2020년 12월 31일)

마침내 202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것들이 모두 오늘과 함께 물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한 번 일어난 일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경우는 드물고, 설사 그렇게 된다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나쁠 수도 있었다'고 마음먹고, 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게 지난 시간을 반성해야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또 한 해를 살았습니다. 다양한 선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합니다. 쌀과 빵부터 돈과 약까지... 참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같은 것으로 보답하진 못하겠지만, 악화되지 않는 것이 보답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을 위해 진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악화되지 않는 것이 새해의 포부가 될 수는 없겠지요. 새해..

나의 이야기 20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