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들 위에 (2011년 12월 28일) 새해를 앞두고 헌 해에 만났던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부르면 달려올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불러도 다시 오지 못할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름은 우연이겠지만 인연도 우연일까요? 새해가 오기 전에 새 수첩 하나를 사서 묵은 수첩의 이름들을 옮겨 적겠지요. 어떤 이름들은 새 수첩.. 오늘의 문장 2011.12.28
밤 (2010년 11월 21일) 밤새 희미한 불을 켜놓고 자면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뉴시스통신 기사를 보았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시베리아 햄스터를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은 8주 동안 밤새도록 희미한 불빛에 노출시키고 B그룹은 완전히 어두운 곳에 두었더니, A그룹 햄스터.. 나의 이야기 2010.11.21
오래된 뜨락 (2007년 03월 06일 (화) 선배님과 헤어지고 일곱 시간 남짓이 흘렀습니다. 제법 온화한 햇빛이 노닐던 거리엔 서늘한 밤이 사금파리처럼 깔려 있습니다. 선배님, 혹시 깨어 계세요? 선배님과 함께 했던 두 시간 반 동안 오래된 뜨락을 거니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래된” 이라는 표현이 거슬리신다고요? 하지만 선배님, 오래.. 자유칼럼 200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