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의 고통 (2010년 12월 7일) 선배 한 분 후배 한 분을 만나 점심을 먹고 찬 바람 속을 걷다 집으로 향했습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지친 어둠이 저보다 먼저 와 골목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어둠을 가르며 조금 전 나눈 얘기들을 떠올렸습니다. 나라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오늘 이 불확실한 삶도 언젠가는 확.. 나의 이야기 2010.12.07
눈의 나라 (2010년 1월 6일) 새해 첫 출근길 서울엔 칠십삼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는 눈이 왔다고 합니다. 그래보았자 이십오 센티미터 가량인데 눈(眼) 가는 곳 모두 눈(雪)의 나라입니다. 지저분한 것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세상은 커다란 흰 마스크를 쓰고 소리를 삼킵니다.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 나의 이야기 201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