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량가구와 달항아리(2018년 6월 2일) 집 안팎에 여러 가지 꽃이 한창입니다. 이름을 아는 꽃은 이름을 부르며 칭찬하고 이름을 모르는 꽃은 이름을 부르지 않고 칭찬하는데 아무래도 이름을 알고 부를 때 대화의 맛이 납니다. 물론 꽃의 생각도 그런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이름은 다 사람들이 자기네 편의를 위해 지은 것이.. 오늘의 문장 2018.06.02
알랭 드 보통과 조선 백자(2015년 6월 27일) 세월이 수상할 때 반응하는 것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세상이 시끄러워지면 흙으로 스미는 물처럼 침묵 속으로 스며들고 싶습니다. 책을 읽거나 그림을 보는 것이지요. 요즘은 자는 방 벽에 기대어 서 있는 글씨 '隱居復何求 無言道 心長'에 그 어느 때보다 자주 눈이 갑니다.. 오늘의 문장 201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