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12년 9월 2일) 8월 28일 태풍 볼라벤을 뚫고 베이징으로 날아가 베이징 국제도서전에 참가한 후 8월 마지막 날 밤 늦게 돌아왔습니다. 도시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했지만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니 어쩜 3, 40년 전 우리의 모습이 보여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베이징 시내 두 곳의 서점에 들.. tbs 즐거운 산책 2012.09.03
국가 밖에서 (2011년 4월 20일) 신문을 읽다가 굵은 글씨 제목들과 작은 활자들 떠드는 소리에 귀가 먹먹하여 창밖을 바라봅니다. '신문 없는 곳에서 석 달'을 노래한 백무산의 시 '국가 밖에서'를 생각합니다. 그의 시집 <초심>에서 옮겨다 놓으니 한 번 읽어보시지요. 본래 시집 제목은 <初心>이라고 한자로 쓰.. 오늘의 문장 2011.04.20
스키피오의 꿈 (2010년 4월 26일) 어젠 오랜만에 봄 햇살이 쏟아지는 명동을 걸었습니다. 굵은 길, 가는 길, 혈관 같은 골목마다 인파가 가득했습니다. 즐거워 보이는 얼굴, 우울해 보이는 얼굴,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 길을 잃은 듯 보이는 사람, 천국을 파는 사람, 씻지 않은 과일로 생과일 주스를 만들어 파는 사람, 바닥.. 번역서 201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