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물이 되어 (2012년 6월 30일) 오래 가물었던 세상에 꽂히는 빗소리가 아름다운 토요일, 오늘 아침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시간에는 강은교 시인이 쓴 '우리가 물이 되어'라는 시를 읽어드렸습니다. 지금 창밖에 내리는 비가 마른 대지를 적시고 땅보다 더 말라 있던 우리의 마음까지 적셔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 같.. tbs 즐거운 산책 2012.06.30
입을 다물고 6월을 (2011년 6월 7일) 묵은 눈물이 마른 풀을 적시는 현충일이 지나가니 6월의 첫 주도 끝이 납니다.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로 바쁘던 너른 길들도 마침내 고요를 맛보게 되겠지요. 비라도 내려주면 들떴던 세상이 찬찬히 제 자리를 찾을지 모릅니다. 흐린 날을 예보하는 몸이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세상의 열기.. 오늘의 문장 2011.06.07
눈물 자국... (2010년 2월 17일) "눈물 자국 자국마다 일어서는 누구 발자국 소리" 강은교 시인이 1996년에 펴낸 시집 '빈자일기 貧者日記'에 수록되어 있는 '춘향이의 꿈노래' 마지막 구절입니다. 오늘의 문장 201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