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오랜만에 인사동에 나가 전에 한국일보사 일곱 개 신문사에서 일했던 동료 여자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한국일보, The Korea Times, 서울경제신문, 일간스포츠... '장명수 칼럼'으로 한국일보의 지가를 올리시고 이제는 이화학당 이사장으로 활약하시는 장명수 선배님, 체육기자로 문명(文名)을 떨치시고 이젠 가드닝 전문가가 되신 성인숙 선배, 언론인과 외교관을 거쳐 화가로 살고 계신 지영선 선배, 그리고 각계각층에서 '맑은 물' 노릇을 하고 있는 옛 동료들과 후배들... 참석자들 모두 한목소리로 '한국일보사에서 일했으니 우리는 얼마나 운이 좋은가, 이런 인연을 만들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얘기하니 이젠 이승에 계시지 않은 많은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신문사보다 앞서 견습기자 제도를 실시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