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다 그런가
책을 읽다 보면 하품이 나
1984처럼 재미있는 책도
마찬가지야
하품이 나면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면 콧물이 나
핑핑 팽팽 코 풀다 보면
결국 웃음이 나
블랙 코미디를 볼 때처럼
책 읽다 울고 웃는 시간은
사춘기 같은 걸까
갱년기 같은 걸까
아니면
모든 것을 보고
시침 떼는 하늘이나
모두를 묻고도 덤덤한
흙의 장난일까
그래서 늙은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걸까?
그래서 조지 오웰*이
늙기 전에 죽은 걸까?
*조지 오웰 (George Orwell: 1903-1950):
소설 <1984>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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