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끔 (2021년 2월 24일)

divicom 2021. 2. 24. 17:08

허리를 삐끗해 자세가 이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한낮엔 길에 나가 꼿꼿이 걸어보려 애씁니다.

텅 빈 머리로 걷다 보면 가끔

사소한 풍경이 옛일을 불러냅니다. 

 

가끔... 참 아픈 단어입니다.

제 한영시집 <숲 Forest>엔 '가끔'이라는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프랑스에 사는 로라 망소 (Laura Manseau)씨가 좋아하는 시...

 

 

 

가끔

 

가끔 생각합니다

마음에 있으면

만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또 가끔 생각합니다

마음에 있어도

한 번은 보아야 한다고

 

 

From Time to Time

 

Sometimes I think

it doesn't matter if I see you or not

as long as you are on my mind.

 

Other times I think

I have to see you at least once,

even if you are on my mind al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