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4.19혁명 기념일. 미얀마사태를 보며 1960년 4월 한국을 생각합니다. '민주주의'가 꿈이자 목표였던 그때... 우리는 마침내 꿈을 이루었을까요? 지금 우리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오랜만에 알튀세르(Louis Althusser: 1918-1990)의 자서전 를 펼치니, 평생 자신의 '상(喪)'을 치렀다던 프랑스 철학자의 고통이 훅 들어옵니다. 전쟁을 겪고 포로가 되고 평생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프랑스 사상계와 정계에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한 알튀세르가 지금 지속되고 있는 '미래'를 보면 무슨 말을 할까요? 그가 겪고 생각했던 무수한 일들을 기록한 자서전에서 하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쓴 부분이 눈에 들어온 건 무슨 연유일까요? 바로 어제 제 수양딸이 맛있고 비싼 커피를 파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