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Fields Medal)'에 관한 글을 올리는 건 두 번째입니다. 2017년 7월 최초의 여성 수상자인 이란의 마리암 미르자하니의 요절을 애도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미르자하니의 나이 겨우 마흔이었습니다. 필즈상은 마흔 살 아래의 수학자만 받을 수 있는 상으로, 미르자하니는 2014년에 받았습니다. 이번 글은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수포자의 나라'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미국에서 공부해 마침내 필즈상 수상자가 된 허준이 (June Huh) 프린스턴대 교수에 관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졌지만 부모 모두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다녔으니 한국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그의 국적이 미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