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온 편지 (2008년 5월 2일) 처음 <북경에서 온 편지>를 읽은 건 대학 시절입니다. 그때 대학생들은 지금 학생들보다 키가 작았지만 지적 욕구만은 뒤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오래 산 미국 작가 펄 S. 벅의 원저는 <Letter from Peking.> 북경을 “Peking”이라 한 건 그 책이 1957년에 출간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 자유칼럼 2009.11.29
투제체! 달라이 라마 (2008년 3월 21일) 텔레비전 뉴스와 신문 보기가 무섭다 싶으면 결국 앓게 된다. 혜진이와 예슬이, 네 모녀 살해 사건에 이어 티베트 사태까지, 새 잎 돋고 꽃 피어도 봄은 오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몸을 이루는 모든 조각들이 아프다. “삶의 뿌리가 고(苦)”라는 달라이 라마의 말이 떠오른다. 고열로 지글대는 .. 한겨레신문 칼럼(삶의 창)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