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팥죽 (2007년 12월 28일) 원래 부지런한 어머니지만 동짓날 아침엔 여느 때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붉은 팥에서 못난 것을 골라내고 씻습니다. 잡귀 없는 한 해를 보내려면 잘 생긴 붉은 팥만 써야 합니다. 직업이 일정치 않은 남편과 아이 다섯을 낳아 기르느라 어지간히 어렵던 시절에도 어머니는 붉고 좋은 팥.. 자유칼럼 200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