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들 위에 (2011년 12월 28일) 새해를 앞두고 헌 해에 만났던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부르면 달려올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불러도 다시 오지 못할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름은 우연이겠지만 인연도 우연일까요? 새해가 오기 전에 새 수첩 하나를 사서 묵은 수첩의 이름들을 옮겨 적겠지요. 어떤 이름들은 새 수첩.. 오늘의 문장 2011.12.28
국가 밖에서 (2011년 4월 20일) 신문을 읽다가 굵은 글씨 제목들과 작은 활자들 떠드는 소리에 귀가 먹먹하여 창밖을 바라봅니다. '신문 없는 곳에서 석 달'을 노래한 백무산의 시 '국가 밖에서'를 생각합니다. 그의 시집 <초심>에서 옮겨다 놓으니 한 번 읽어보시지요. 본래 시집 제목은 <初心>이라고 한자로 쓰.. 오늘의 문장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