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은행 앞을 지나다 입구에 붙은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새해 달력 소진되었습니다'. 그제야 새해로구나, 새 달력이 필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은행 달력을 걸어 두어야 돈이 들어온다고 은행 달력을 탐내는 사람이 많아 인터넷 시장에서 은행 달력에 웃돈을 얹어 판다는 말이 들렸습니다. 웃음이 나왔습니다. 두어 해 동안 은행에서 준 달력을 걸었지만 살림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까요. 제가 아는 우리나라 최고의 보험전문가 양심순 선생이 달력을 보내주지 않았다면 저희 집은 2023년 달력 없이 새해를 맞았을 겁니다. 게다가 양 선생이 보내주신 달력은 3개월이 한 장에 담긴 달력이라 좋습니다. 12월에 못한 것 1월에 하자고 볼 때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새 달력을 걸며 하는 결심은 왜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