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2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2020년 11월 30일)

지난 27일에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의 '내 인생의 책 -- 맹자집주'를 소개했는데, 오늘 또 한 권 위 대사의 '내 인생의 책'을 소개합니다. 바로 입니다.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그의 글에서 만난 한 줄 때문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의 이름 중 '라스콜'이 '이견'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기 전까지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십대의 어느 날 이 소설을 만난 후 욕심 많은 사람들을 볼 때면 저들이 살아 있는 게 이 세상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저들이 죽어 없어지는 게 세상에 더 좋은 일이 아닌가 하는 식의 라스콜리니코프적 사고에 빠지곤 했습니다. 위 대사는 러시아에 근무할 때 도스토옙스키가 태어난 곳과 죽은 곳을 가보았다고 합니다. 저는 1990년인가 러시아로 출장을 ..

동행 2020.11.30

'내 인생의 책' -- 맹자집주

경향신문에는 '내 인생의 책'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돌아가며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책들을 소개합니다. 어떤 사람의 '인생의 책'은 편협한 독서일기 같고 어떤 사람의 책 소개는 저를 부끄럽게 하고 어떤 사람의 '인생의 책'은 감동을 줍니다. 소개된 책 덕에 감동하기도 하고 필자의 문장에 감동하기도 하는데, 아래에 소개하는 글의 마지막 문장도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노년에 이상주의를 잊으면 추해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상을 잊고 추해진 노년을 여럿 보았기에 이 문장에 크게 공감한 것이겠지요. 위성락의 내 인생의 책]②맹자집주 - 주희 위성락 | 전 주러시아 대사(서울대 객원교수) 맹자에게 배운 이상 정치 대학시절 한학자를 모시고 한문을 공부한 적이 있었다. 거기서 를 읽었다..

동행 202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