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 (International Women's Day)’이지만 매스컴은 여성에게 힘을 주는 소식보다 나쁜 소식을 전하느라 바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이날에 맞춰 펴낸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20년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엔, 우리나라 여성의 작년 경제활동참가율이 49.2퍼센트로 1990년대 중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도 지난 20년간 좁혀지지 않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노동부가 내놓은 2009년 여성고용 동향분석 결과도 우울합니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에 1,042만 명을 기록,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으며, 2008년에 비해서도 28만 6천명이나 늘었다고 합니다.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혹은 하지 못한)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