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어린이, 시집, 가납사니(2017년 5월 7일) 휴일도 많고 미세먼지도 심한 오월 첫 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에 이어 내일은 어버이날, 모레는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오늘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tbsFM 95.1MHz)'는 이번 선거에선 꼭 좋은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픔으로 얼룩진 오월의 역사가 .. tbs 즐거운 산책 2017.05.07
꽃 (2011년 8월 9일) 매미 울음에 새벽잠을 설쳤습니다. 전에는 해가 떠야 울던 매미들이 이제는 새벽부터 울어댑니다. 앞 창문 뒤 창문 양쪽에서 울어대니 일어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상에 나왔는데 지상이 온통 비투성이라 짝짓기도 못하고 입추를 맞은 매미들,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욕할 수.. 오늘의 문장 2011.08.09
오래된 뜨락 (2007년 03월 06일 (화) 선배님과 헤어지고 일곱 시간 남짓이 흘렀습니다. 제법 온화한 햇빛이 노닐던 거리엔 서늘한 밤이 사금파리처럼 깔려 있습니다. 선배님, 혹시 깨어 계세요? 선배님과 함께 했던 두 시간 반 동안 오래된 뜨락을 거니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래된” 이라는 표현이 거슬리신다고요? 하지만 선배님, 오래.. 자유칼럼 200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