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게 하소서 (2010년 12월 29일) "...우리가 참으로 고독해보지 않고는 진정한 슬픔에 이르지 못하고 우리가 참으로 고독해보지 않고는 진정한 만남에 이르지 못합니다. 우리가 참으로 고독해보지 않고는 진정한 위로 진정한 사랑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버림당해보지 않고는 진정한 싸움에 이르지 못합니.. 오늘의 문장 2010.12.29
위로라는 것 (2010년 10월 11일)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오늘 삼십년 짝을 잃은 친구를 만나러 가기 때문입니다. 김흥숙이가 잘하는 건 위로뿐이라는 말까지 들은 적이 있지만, 친구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고작 새벽녘에 편지 한 장 써두었습니다. 무릇 태어난 생명은 반드시 돌아갈 때가 있고 우리 또한 그 법칙.. 나의 이야기 2010.10.11
밤으로의 긴 여로 (2008년 5월 16일)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날, 방향 없이 부는 바람에 걸음이 더 더뎌집니다. 흘러넘치는 느낌표의 시대, 새 이름을 외우느니 사람도 없고 문도 없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은데, 왜 가는 것일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물음표가 쌓입니다. 목적지가 보일 때쯤에야 확신 없는 답이 나옵니.. 자유칼럼 200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