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와 원순 (2011년 9월 7일) 오랜만에 신문 1면에서 아름다운 얼굴을 보았습니다. 안철수 씨와 박원순 씨의 얼굴. '씨'자를 빼고 '철수'와 '원순'이라고 불러야 더 어울릴 것 같은 무구(無垢)한 얼굴. 아직 이 나라와 세상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건 바로 저런 얼굴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철수'와 '원순' 아름다운 두 거울에 .. 동행 2011.09.07
동행 (2010년 11월 11일) 어제 한겨레신문에 독일에서 호스피스 단체를 이끄는 김인선 회장의 얘기가 실렸습니다. 김 회장이 베를린에 세운 '동행'은 동아시아 이주민을 위한 유일한 호스피스 단체라고 합니다. 올해 60세의 김 회장은 1972년에 독일에 일하러 갔던 소위 '파독 간호사' 1세대라고 합니다. 나라가 가난하던 1960~70년.. 동행 2010.11.11
사랑, 그리고 마무리 (2009년 8월 26일) 2009년 1월 11일(남편의 일기): 아내와 같이 한강변을 드라이브했다. 요즘 아내와의 사이는 우리 결혼 이래 최상이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다. 둘이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매일 매일 하느님께 같이 기도한다. 2009년 8월 20일(아내.. 한국일보 칼럼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