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피는 꽃(2014년 5월 25일) 오늘 아침 tbs '즐거운 산책' 시간에는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고 최백호 씨의 '그쟈', 소프라노 송광선 씨의 '그네' 등 아름다운 노래들을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이 외부 조건의 충족에서 온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행복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각 개인의 '능력'에 따라 느낄 수도 .. tbs 즐거운 산책 2014.05.25
다시 꽃에게 (2011년 8월 31일) 8월이 땡볕 아래 누워 죽음을 기다립니다. 달빛 속에서 다비식이 거행되고 나면 마침내 흔적없이 사라지겠지요. 그러나 사라지는 것은 꼭 일년 뿐입니다. 저 창가에서 피었다 지고 다시 피었다 지는 잉크빛 아메리칸 블루처럼 지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끝은 아닙니다. 꽃을 보다가 정끝별의 시 '꽃이 .. 오늘의 문장 2011.08.31
꽃 (2011년 8월 9일) 매미 울음에 새벽잠을 설쳤습니다. 전에는 해가 떠야 울던 매미들이 이제는 새벽부터 울어댑니다. 앞 창문 뒤 창문 양쪽에서 울어대니 일어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상에 나왔는데 지상이 온통 비투성이라 짝짓기도 못하고 입추를 맞은 매미들, 그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욕할 수.. 오늘의 문장 201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