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 2

깁슨 Gibson (2024년 9월 4일)

'깁슨 (Gibson)'은 미국의 유명한 기타 회사로만 알았는데,미국 문학 책을 읽다가 칵테일 이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책은 참으로 다양한 재미를 주는 친구입니다.   제가 읽은 문장은 Gibson is a dry martini with a smallpickled onion instead of an olive, 즉 "깁슨은 올리브 대신작은 양파 피클을 곁들인 드라이 마티니다"였습니다. 한때는 마티니를 즐겼으나 이제 마티니는커녕 맥주도이기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가 가기 전에'마티니의 사촌'이라는 깁슨 한 잔은 꼭 먹어 보고 싶습니다.  '깁슨' 마실 생각을 하니 오래전 레마르크의 을읽다가 주인공 라비크가 마시는 칼바도스에 꽂혔던 일이떠오릅니다.   기자로서 외무부 (지금의 외교부)를 출입..

카테고리 없음 2024.09.04

잔치는 끝났다: <개선문>(2020년 2월 7일)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사로잡힌 세계, 세계를 이 지경으로 만든 인류, 탄핵을 피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붉은 얼굴을 바라봅니다. 인류가 마음놓고 자연을 유린하며 살던 시절,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로 이어진 그 수십 년의 '잔치'는 이제 끝났고 그만큼 긴 뒷처리가 남았는데, 아직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랜만에 집어든 에서 조앙은 '잔치'는 끝났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그 잔치는 지구촌에서 지구인들이 벌인 잔치와는 아주 다른 것이지요. 라비크와 조앙이 주고받는 말을 읽으니 오랜만에 칼바도스가 마시고 싶습니다. 십대의 끝에서 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의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 (Erich Maria Remarque: 1898-1970). 31세에 전쟁의 본질을 폭로한 로 세계적 ..

오늘의 문장 202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