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숙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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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1

연말에 읽는 시 2 (2025년 12월 29일)

가을에 떠나지 말고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라고 애소하는 가요가 있습니다. 칼바람 속에서 냉정하게돌아서는 연인을 보낸 후 눈 덮힌 길을 걸으며 옛일을 잊겠다는 겁니다. 눈길을 걷다 보면 차디찬 바람이 머리를 명료하게 해주어, 인간의 변심은 겨울바람보다 차가울 뿐만아니라 겨울의 눈처럼 흔한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기때문일지 모릅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희곡 '좋으실 대로(As You Like It: 뜻대로 하세요)' 2막 7장에도 그런 각성을 담은 시/노래가 나옵니다. 불어라 불어라 그대 겨울 바람이여 불어라, 불어라, 그대 겨울바람이여,그대가 불친절하다 해도인간의 배은망덕엔 미치지 못하니.그대의 이빨도 그리 날카롭진 않다,그대 숨결 거칠지라도 그대 모습 보이지 않으니.아! ..

오늘의 문장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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