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곧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꾸린다고 합니다.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지명해 대통령직 승계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인수위원회 구성원들을 발표할 때 잊지 말고 한 가지 사항을
정리해 주길 바랍니다. 바로 당선자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국내외 방송사들, 심지어는 한 방송사의 다른 기자들이 '윤석열'을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윤성녈'이라고
발음하지만 어떤 출연자들은 '윤서결'이라고 발음합니다.
위키백과에는 '표준 발음 윤서결'이라고 나와 있는데,
당선자 자신이 당선 전 SBS의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을 땐
자신의 이름을 '윤성녈'이라고 발음했습니다.
국어사전엔 어떻게 나와 있는지 알고 싶어 '석열'을 찾아보니
그런 단어는 없습니다. 발음이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는 '적열'은
있는데 발음 기호는 없습니다.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자,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이름을 한 가지 발음으로 통일시켜 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국어학자들에게 주문합니다.
출판사들과 협력하여 국어사전에 등재되는 단어들의 발음을
빠짐없이 병기해 주세요!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해서 병기하지 않는 경우가 있겠지만,
우리말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로선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요즘 나라 안팎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어를 새로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으니 그들을 위해서라도 국어 단어의 발음을
병기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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