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안국동 윤보선 고택은 꽤 쌀쌀했습니다. 그래도 '사단법인 봄' 후원의 밤엔 후원자들이 많이 모였고
대부분 모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소리 없이 북한과 제3세계의 어린이와 운 나쁜 사람들의
자립을 돕는 사람들다운 모습이었다고나 할까요? '큰 나무 아래를 걸으니 내 키가 커졌다'는 말을 흉내내자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 내 가슴도 뜨거워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봄' 살림을 책임지고 어제 행사의 준비부터 끝까지를 주재하신 이승정 상임이사님, 볼프강 게스트너 고문님,
사회를 봐 주신 탤런트 김미숙 님, 쌀쌀한 밤 공기를 정열로 데워 주신 가수 말로 님과 반주자 이명근 님,
고택 정원에 어울리는 대금 연주로 잊고 있던 하늘과 별과 우리의 옛 시절을 떠올려 주신 나동욱 님,
음식을 제공해 주신 분들, 조명과 음향으로 어둠을 밝혀 주신 분들, 행사의 진행을 도운 자원봉사자들,
행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저는 일개 후원자에 불과하지만 참 감사했습니다.
오래 만나지 못했던 언론계 선후배들을 그곳에서 만나니 선물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조남진, 김선주, 서화숙,
조선희, 홍혜련... 제 '수양딸' 김연진과 그의 오랜 벗 정세진... 한 가지 서운한 것은 가수 이미배 님의 사인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뷔페식 저녁 식사를 위해 접시를 들고 줄 서 있다가 그분을 만났는데 손에 접시만 있고 펜과 종이가 없어서 사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사인을 받으러 그분을 찾아 다녔지만 긑내 만나지 못해 그냥 왔습니다.
내년에 또 오시면 그땐 꼭 사인을 받고 싶습니다.
'봄'은 북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월 1만원으로 북한 어린이들을 도와주십시오.
후원계좌는 하나은행 274-910005-03804 입니다. '봄'은 외교부에 등록된 개발원조 단체로 독일 카리타스와 함께 북한과 아시아 국가를 돕고 있습니다. 전화는 02-744-0741 이며, 웹사이트 주소는 www.pom.or.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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