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니 세상이 달라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통령을 바꾼 것은 시민들이니
결국 세상을 바꾼 것도 시민들이겠지요. 저도 시민이지만 시민들 중엔 '위인' 못지 않은 시민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그런 시민들 얘기를 읽으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사람들이 대통령의 취임 후 그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친문 패권주의'를 염려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대통령이 자신을 도운 사람들에 대해 보답할 길을 찾는 대신
시민들 전체에게 보답할 길을 찾으라고 떠나가는 소위 '3철'과 최재성 전 의원...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간다'는 말의 의미를 절감하며, 아래에 관련 기사를 옮겨둡니다.
文 최측근 양정철 “제 역할은 여기까지···퇴장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이제 퇴장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비서관은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해철 전 민정수석(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3철’로 불리며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어젯밤 늦게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라며 양 전 비서관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는 틀이 짜일 때까지만 소임을 다 하면 제발 면탈시켜 달라는 청을 처음부터 드렸다”며 “그 분(문재인 대통령)과의 눈물나는 지난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이제 저는 퇴장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양 전 비서관은 “비워야 채워지고, 곁을 내줘야 새 사람이 오는 세상 이치에 순응하고자 한다”며 “그 분이 정권교체를 이뤄주신 것으로 제 꿈은 달성된 것이기에 이제 여한이 없다”고 썼다. 이어 “저의 퇴장을 끝으로, 패권이니 친문 친노 프레임이니 삼철이니 하는 낡은 언어도 거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호철 전 민정수석도 지난 10일 “정권교체는 이뤄졌고, 제가 할 일을 다한 듯하다”며 해외 출국 소식을 알려 ‘문재인 정부’ 합류 가능성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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