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LG, 배달의 민족,오뚜기, 폴 바셋, 스타벅스(2015년 12월 26일)

divicom 2015. 12. 26. 08:07

정의를 위해 광화문광장에 나가는 분들도 있고, 피켓 시위를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평소에 물건을 구매하거나 소비할 때 잠깐 생각해보고 하는 건 어떨까요? 할 수만 있으면 '윤리적 경영'을 하는 회사의 물건을 사거나 소비하는 것이지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아래 회사들의 손님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비정규직 일터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을까요? (아래 기사들은 한국일보와 조선비즈에서 인용했습니다.)


LG그룹은 12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은 군인 2명에게 1인당 5억원씩, 모두 10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다. LG그룹은 “국민 안위를 위해 최전방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근무하면서 위급 상황에서도 동료 병사 구출에 최선을 다한 전우애를 기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민(배달의 민족)라이더스'에는 오토바이 배달 직원만 50여명 있다. 이들은 3개월 수습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25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4대 보험과 각종 사고(事故) 보험을 지원받는다.

이 회사는 입사 후 3일간 친절 교육도 실시한다. 일당제로 오토바이 배달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에서는 없는 일이다. '배민라이더스'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친절하고 다음에 또 이용하고 싶다"는 고객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300여개 음식점이 가맹점으로 추가 등록했고 올 9~11월 매출은 월평균 54%씩 늘었다.

오뚜기는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시식 사원 1800여명 전체를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대다수 식품 기업이 인력업체에서 단기 교육만 받은 직원을 파견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강구만 오뚜기 홍보실장은 "여직원 전체 평균 근속 연수가 7.8년인 반면 시식 판매 여직원들은 평균 9.1년으로 더 길다"며 "정규직으로 뽑은 결과 이들의 제품에 대한 애정도가 훨씬 높아져 회사 입장에서 오히려 큰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우리한테 수시로 찾아와 '우리 회사 제품을 늘려달라', '제품을 잘 보이는 데 진열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건 정직원으로 고용된 오뚜기 직원뿐"이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많이 쓰는 업종 중 하나인 커피 전문점도 정규 직원을 쓰는 곳이 등장했다. 2009년 문을 연 폴 바셋은 전국 60여개 매장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 450여명이 모두 정직원이다. 스타벅스도 7900여명의 정규 직원에게 4대 보험은 물론 인센티브, 명절 보너스, 택시비와 아침 식사 등을 제공한다. 서규억 스타벅스 팀장은 "커피를 만들어내는 바리스타의 숙련도가 커피의 질을 좌우한다"며 "본사에서 교육하고 이를 체크하는 정규 직원들이 높은 커피 품질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