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도 아무런 영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상이나 책으로만 만났는데 평생 잊히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태석 신부님 (1962-2020)은 바로 그 잊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이틀 후 14일은 신부님의 기일입니다. 신부님, 하느님 나라에서 묵은 피로 다 푸셨나요? 어제 신문 칼럼에서 이태석 신부님 얘길 읽다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멀리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배추를 키우셨다는 얘기였습니다. 신부님은 살아서도 돌아가신 후에도 건조한 눈과 마음을 적셔 주십니다. 떠났으나 떠나지 않은 우리의 아름다운 동행 이태석 신부님, 신부님이 키운 토마스 타반 아콧이라는 동행... 하느님, 이들을 축복하시고 이들을 동행으로 둔 우리가 우리의 행운을 기억하며 부끄러워 하게 하소서. 이선의 인물과 식물 이태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