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과의 ‘미투 소송’에서 승리한 최영미(2020년 1월 4일) 새해는 늘 아픔으로 시작합니다. 지난 일년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이틀 동안은 꼼짝없이 누워 지낸 후에 삼일 째엔 안과에 갔습니다. 볼 것 못 볼 것 너무 많이 보느라 지친 눈, 시력은 일 년 어치만큼 나빠져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나가본 종로는 점심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습.. 동행 2020.01.04
'응급실'에서 만난 시(2019년 11월 15일)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커피 맛 좋은 카페가 생겼습니다.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는 맑은 눈의 누나와 동생이 운영합니다. 주인들이 유명한지 커피 맛 때문에 유명해진 건지는 모르지만 먼 곳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사진을 찍고 목소리가 큽니다. 살림에 .. 동행 201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