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KBS 신년음악회를 감상했습니다. 비록 처음부터 보진 못했지만 트로트 일색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오랜만에 클래식음악을 접하니 참 반가웠습니다. 트로트 중에도 좋아하는 곡들이 있고 토로트 가수 중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온 방송국이 트로트 일변도로 돌아 피곤하던 차였습니다. KBS교향악단은 손꼽히는 실력의 악단이지만 한동안 연주회엘 가지 못했는데, 텔레비전으로나마 접하니 좋았습니다. 관악기를 제외한 모든 악기 연주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연주하고 관악기 주자들 사이엔 침방울 퍼짐 방지용으로 보이는 투명 아크릴 판이 있었습니다. 연습 또한 마스크를 쓰고 했을 테니, 이번 연주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땀과 고생의 결과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지휘자를 비롯한 모든 연주자들에게 깊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