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스트레인 Time 2 Cry 3

세월호 참사 10주기 (2024년 4월 16일)

잊고 살던 부끄러움이 살아나는 날입니다. 정치(政治)는 정치(正治)가 아니니 우리는 아마도 죽는 날까지 '왜' 세월호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 모를 겁니다. 세월호 참사 덕에, 3백 명이 넘는 희생자들 덕에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고 그 참사 덕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계에 진출한 사람도 여럿입니다. 그러나 그 정부와 그 정치인들은 '왜'를 밝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 정부에 몸담았던 사람들과 그 정치인들중에 그 실패를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있는지, 살 수 있었지만 살 수 없었던 세월호 승객들에게 부끄러워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나이 들 시간, 자신의 몸이 자신의 정신을 배반하는 시간 혹은 자신의 정신이 자신을 배반하는 시간을 경험하지 못하고 죽은 단원고 학생들... 추하게 늙어 가는 욕망가들..

동행 2024.04.16

울어야 할 시간 (2023년 4월 16일)

4월 한가운데 라일락은 향기롭고 나무마다 연둣빛 새 잎들 아름답지만 오늘은 울어야 할 시간입니다.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9년... 아직도 우리는 왜 세월호의 승객들을 구하지 않았는지, 왜 단원고의 수많은 학생들이 불귀의 객이 되는 것을 보고만 있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지미 스트레인의 영상/노래 'Time 2 Cry (울어야 할 시간)'... 돌아가신 백기완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옷깃을 여밉니다. 선생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v5a21bY7og&ab_channel=JimmyStrain

동행 2023.04.16

세월호 참사 7주기 (2021년 4월 15일)

내일은 세월호 참사로 적어도 304명이 불귀의 객이 된 지 7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그 비극적 사건의 여파로 박근혜 정부도 침몰했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제가 문재인 정부에 바란 것은 오직 하나, 구할 수 있었던 세월호의 승객들을 왜 구하지 않았는지, 그 진실을 밝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내일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사이렌이 울린다고 합니다. 안산시는 사이렌이 울릴 때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내일 오후 3시에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과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

동행 202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