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2012년 5월 12일) 오늘 아침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에서는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유명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를 읽어드렸습니다. 이 시를 읽다보면 언제나 우울해집니다. 브레히트가 히틀러 치하 독일에서 이 시를 쓸 때나 지금이나 서정시를 쓰는 일은 괴롭습니다. 가.. tbs 즐거운 산책 2012.05.12
낙동강 (2011년 8월 10일) 높으신 분이 라디오에 나와 4대강 사업 덕에 올 여름 침수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고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그 높은 분이 그렇게 믿는다는데! 하릴없이 허만하 시인의 '낙동강 하구에서'를 펼칩니다. 4대강 사업으로 신음하는 낙동강을 보면서는 이런 시를 쓸 수 없을 겁니다.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진 .. 오늘의 문장 2011.08.10
칼럼이라는 것 (2009년 10월 27일) 오랜만에 뵈었으나 여전하시어 기뻤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골프를 치시고 일주일에 두 번씩 산에 오르신다니 꾸준한 운동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적지 않은 퇴직금과 연금, 선생님의 직업을 이어 받은 자제분들 두루 부럽고, 비싼 저녁을 사주시며 제 글에 배인 ‘분노’를 염려하실 때는 송구스러.. 한국일보 칼럼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