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2011년 7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학생들 목소리를 듣고 돌아오니 대학 시절 존경했던 김영무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설탕물을 먹고 꿀을 내놓는 꿀벌들 같던 교수들 사이에서 청정 선비 모습에 온화한 미소는 지으셔도 송곳처럼 날카롭던 선생님의 지성과 감수성이 그립습니다. 선생님은 200.. 나의 이야기 2011.07.04
눈초리 (2010년 11월 2일) "나 세상 뜨는 날 고대 이집트인의 얼굴이고 싶다 성벽에, 물병에 새겨져 확신에 찬 눈초리로 지평선 너머 영원을 응시하는" --김영무 시집 <가상현실>에서 인용. 무심히 펼친 <가상현실> 속에서 대학시절 은사였던 선생을 만납니다. 펜촉처럼 꼿꼿하던 선생이 폐암에 잡혀 고생하실 때 쓰신 시.. 오늘의 문장 20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