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일 (2010년 9월 24일) 새벽 서쪽 하늘, 퀭한 얼굴의 달을 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밤새 잠들지 않고 돌아갈 아이들의 보따리를 불리는 어머니 같습니다. 세상은 아직 조용하나 사람들이 돌아오면 소리도 돌아오겠지요. 죽은 듯 조용하던 집들도 살아날 겁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떠나온 곳으로 돌아가신 .. 나의 이야기 2010.09.24
사랑 (2010년 4월 30일) 090 "삶이 우리를 괴롭힐 때, 사랑은 다른 물결보다 더 높은 또 하나의 물결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 죽음이 문을 두드릴 때, 그 엄청난 공허에 마주서게 하는 건 당신 눈길뿐, 당신의 빛만이 절멸에 마주서게 하고, 당신의 사랑만이 그 그림자를 막는 것이니." -- 칠레 시인 파블로 .. 오늘의 문장 201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