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욕심 많고 할 일 없는 엄마들 사이에서 어린 자녀의 유치(젖니)를 흔들리기도 전에 빼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가 고르게 나오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참으로 무식한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어린아이들은 치과 치료를 받을 때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전신 마취를 하고 유치를 억지로 뺀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유치는 젖만 먹던 아이가 젖을 뗄 무렵이 되면 저절로 솟는 치아입니다. 유치 덕에 아이는 음식물을 씹어 먹을 수 있습니다. 유치는 영구치(간니)가 나올 때가 되면 저절로 흔들려 빠지게 되는데, 빠지기 전까지 유치는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확보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유치를 자연히 탈락할 시기가 오기 전에 ‘미용 효과’를 위해 미리 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