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상자에 든 ‘빼빼로’를 먹습니다.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라고 하는가, ‘젓가락 데이’라고 하는가, 혹은 그냥 11월 11일로만 생각하는가. 이런 사소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사람의 태도가 드러납니다. 일반적으로 ‘빼빼로 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중엔 젊은이가 많고, ‘젓가락 데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엔 나이가 좀 든 사람이 많을 겁니다. '빼빼로 데이'는 오늘 날짜의 1111이 '빼빼로' 과자를 닮았으니 그 과자를 먹는 날로 하자는 데서 유래한 명칭이고, '젓가락 데이'는 1111이 젓가락을 닮았으니 이 날을 올바른 젓가락질을 홍보하는 날로 하자는 캠페인에서 나온 명칭입니다. 그렇지만 두 명칭 모두에 무심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노인들이 젊은이들보다 무심하겠지요. 법적으로는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