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게 좋은 일인가에 대한 답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기가 태어나야 인간 세상이 유지 또는 발전합니다. 아기가 태어나지 않아 출생률이 자꾸 낮아지는 사회는 유지, 발전하기 어려우니 저출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면에서 이 나라는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저출생을 걱정하지만 언론엔 아기들이 학대당하다 사망했다는 뉴스와, 잘못된 제도 탓에 아기 키우기가 힘들다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이 오래된 모순이 어서 해결되어 누군가의 아기가 태어날 때 모두 함께 기뻐하고 그 아기가 자랄 때 모두가 제 아이처럼 응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아래 글의 서두에 나오는 '금줄'은 '禁줄'이고 '禁'은 '금할 금'입니다. “우리 동네 아이가 태어났어요” 차준철 논설위원 예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