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만큼은 아니겠지만 5월 또한 잔인한계절입니다. 배추꽃과 군자란과 재스민과라일락, 아카시아... 아름다운 풍경과 향기에 깃들인 지난한 인내와 몸부림을 생각하면꽃 앞에서 절로 숙연해집니다. 5월은 또한 생로병사를 은유하는 달입니다.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입양의 날(11일),성년의 날(20일), 부부의 날(21일), 희귀질환극복의 날(23일)까지... 삶이라는 모자이크를구성하는 갖가지 요소들을 다 기념합니다. 사람들은 스물만 넘어도 삶에 대해 아는 척을 합니다. 20년쯤 살아보니까 인생은 이러저러한 것이더라 하는 거지요. 사람들은 모두 다른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 셀 수 없이 다양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만큼 '삶의 진실'을 정의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젊을수록 쉽게 정의합니다. 죽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