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가 천민 자본주의의 대로를 질주하는 동안 소위 '우리 것'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그중 가장 엉망이 된 건 우리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방송국 아나운서들까지 엉터리 우리말을 합니다. 그런 것을 지적하는 사람은 '꼰대질'하는 사람이나 '속좁은' 사람으로 비난받습니다. 그러니 제가 우리말을 사랑하는 방법은 끊임없이 우리말에 대해 배우고 우리말로 쓴 글을 읽는 것입니다. 그러다 오랜만에 '성냥팔이 소녀'를 만났습니다. 담배 한 개비 물고 불붙이고 싶은 아침입니다. 우리말 산책 성냥팔이 소녀를 죽게 한 어른들의 무관심 엄민용 기자 요즘처럼 추운 날이면 생각나는 동화 하나가 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지은 ‘성냥팔이 소녀’다. 배고픔과 추위 속에서 죽어간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