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내 ▲ 그녀의 잠 못 드는 밤 ⓒ 김수자 글 김흥숙 그림 김수자 머리 하얀 남편이 야근하는 밤 늙은 아내는 집에서 객지를 겪는다 남편 코 울음 배인 침상, 문득 낯설어 아내의 낡은 몸이 낙엽처럼 구른다 그때, 아직 머리 검어 집도 객지도 없던 시절 괜히 남편이 되었나 보다, 괜히 아내가 되.. 오마이뉴스(한평 반의 평화)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