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의 슬픔(2025년 11월 24일)

divicom 2025. 11. 24. 11:02

공공장소에서 제 책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만날 때도 있고 카페에서 만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책을 펼치고 다른 사람들의 책을

보듯 보게 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문장보다 제가 쓴 문장에 담긴 감성이나

사고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쉽다는 것이겠지요.

엊그제 카페에서 만난 제 시산문집 <쉿,>의

'사랑의 슬픔1'을 읽을 때처럼.

 

제 사랑을 받다가 떠나간 사람들... 저는

아직 여기서,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며 가끔

눈물짓습니다.

 

 

사랑의 슬픔1

 

사랑받는 자들은 떠나가고

사랑하는 자들은 남는다

사랑받는 자들은 언제나

사랑보다 먼저 떠나간다

 

<쉿,>, 서울셀렉션